
냉장고에 케밥 재료가 좀 남았는데, 이걸 어떻게 처리해야 할까 고민하다가 문득 재미있는 생각이 들었거든요.
보통 케밥 먹고 나면 야채나 고기가 조금씩 남잖아요. 그걸 그냥 버리기엔 아깝고, 그렇다고 매번 똑같이 먹기도 좀 그렇고요.
남은 고기, 그냥 먹으면 섭하죠

처음엔 그냥 볶아 먹었어요
제일 먼저 떠오른 건 역시나 고기였어요. 닭고기든 소고기든, 남은 고기를 팬에 살짝 볶아서 밥이랑 비벼 먹었죠.
간단하고 제일 만만한 방법이긴 한데, 솔직히 좀 심심하더라고요.
고기 양념이 좀 덜 스며든 느낌도 들고, 뭔가 개운한 맛이 부족한 느낌? 그래서 다음엔 좀 더 색다르게 해볼까 싶었어요.
살짝 튀겨서 덮밥 스타일로
이번엔 고기를 좀 더 바삭하게 만들고 싶어서 튀김옷을 살짝 입혀서 튀겨봤어요. 빵가루나 밀가루 살짝 묻혀서 팬에 기름 두르고 튀기듯이 구운 거죠.
훨씬 식감이 살아나더라고요.
여기에 남은 야채들을 다져서 간장 베이스 양념에 살짝 볶아 올리고, 밥 위에 얹었더니 그냥 덮밥 같으면서도 케밥 느낌이 살짝 나는 게 괜찮았어요.
야채 활용법, 의외로 무궁무진

샐러드로만 먹으면 질리잖아요
케밥에 들어가는 야채들이 보통 신선하고 좋잖아요. 토마토, 양파, 양배추, 피클 같은 거요.
이걸 매번 샐러드로만 먹기엔 좀 아쉽더라고요.
특히 양배추나 피클은 금방 물러지기 쉬우니까 빨리 처리하는 게 좋고요.
볶음밥이나 전으로 변신
야채들을 잘게 다져서 남은 고기랑 같이 볶음밥을 만들었어요. 밥이랑 볶으니까 오히려 야채의 상큼한 맛이 볶음밥이랑 잘 어울리더라고요.
아니면 야채를 잘게 썰어서 계란이랑 밀가루 넣고 부침개 반죽처럼 만들어서 전으로 부쳐 먹어도 맛있었어요. 맥주 안주로도 딱 좋고요!
이게 제일 신의 한 수였어요

남은 소스는 뭘 할까?
사실 제일 애매한 게 남은 소스잖아요. 마요네즈 베이스 소스나 스리라차 같은 매콤한 소스요.
이걸 그냥 버리자니 아깝고, 뭘 해 먹자니 마땅한 게 없었거든요.
처음엔 그냥 빵에 발라 먹을까 했는데, 그것도 금방 질리더라고요.
소스 활용해서 '카레' 만들어 봤어요
이게 정말 의외의 발견이었는데요. 남은 소스들을 좀 섞고, 여기에 집에 있던 카레 가루랑 토마토소스, 물 조금 넣고 끓였더니 이게 세상에, 꽤 그럴듯한 소스가 되는 거예요!
뭔가 복합적인 맛이 나면서도 매콤하고 새콤한 맛이 어우러져서, 이걸 밥에 비벼 먹거나, 아니면 튀기듯 구운 고기 위에 얹어 먹으니까 진짜 맛있더라고요. 완전 제 스타일!
결론은? 남은 재료도 보물이다!

버릴 게 하나도 없어요
처음엔 그냥 조금 남은 재료라고 생각했는데, 이렇게 이것저것 시도해보니까 버릴 게 하나도 없더라고요. 오히려 새로운 요리를 발견하는 재미도 있었고요.
여러분도 혹시 케밥 먹고 재료 남으면 한번 이렇게 해보시는 거 어때요?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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